경남 고성군 여행 코스와 가볼 만한 곳 추천

Silhouette of a child running on Goseong Beach, South Korea during a stunning sunset.

경남 고성군이라고 하면 대부분 “공룡”을 떠올립니다. 틀린 말은 아닌데, 그것만 알고 가기엔 좀 아깝죠. 해안 드라이브 코스가 기가 막히고, 조용한 어촌 마을 분위기도 묘한 매력이 있는 곳이에요.

저도 처음엔 아이들 데리고 공룡 박물관이나 가자는 생각으로 경남 고성군에 갔다가, 예상 밖으로 해안 절경에 반해서 돌아왔습니다. 관광객이 북적이는 유명 여행지와 달리, 경남 고성군은 한산한 분위기에서 느긋하게 돌아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더라고요.

이 글에서는 경남 고성군의 대표 관광지, 숨은 명소, 맛집 정보, 그리고 1박 2일 여행 코스까지 꼼꼼하게 정리했습니다.

경남 고성군 기본 정보와 위치

경남 고성군은 경상남도 남해안에 위치한 군입니다. 동쪽으로 통영, 서쪽으로 사천, 북쪽으로 진주와 접해 있어요. 서울에서는 차로 약 4시간, 부산에서는 약 1시간 30분 거리입니다.

참고로 강원도에도 고성군이 있기 때문에 혼동하는 분이 종종 있어요. 강원 고성군은 속초 근처 동해안이고, 경남 고성군은 남해안이라 위치가 완전히 다릅니다. 내비게이션 찍을 때 “경남 고성”으로 정확하게 입력하세요.

1억 년

공룡 발자국 화석 연대

517km

경남 고성군 해안선 길이

5만여 명

경남 고성군 인구 (2025년)

경남 고성군의 해안선 길이가 무려 517km에 달합니다. 리아스식 해안이라 해안선이 복잡하게 들어갔다 나갔다 하면서 숨은 해변과 포구가 많아요. 이 해안선을 따라 드라이브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여행다운 여행이 됩니다.

교통편으로는 자가용이 가장 편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진주나 통영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데, 경남 고성군 내 이동은 버스 배차가 뜸해서 렌터카를 추천드려요.

경남 고성군 가볼 만한 곳 – 대표 관광지

고성 공룡박물관은 경남 고성군 여행의 시작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상족암 군립공원 내에 위치해 있고, 실제 공룡 발자국 화석을 볼 수 있는 해안 탐방로와 연결돼 있어요. 박물관 자체도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진짜 볼거리는 해안가 바위에 찍힌 실물 공룡 발자국입니다.

상족암은 바다 위로 솟은 기암절벽이 책상 다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에요. 밀물 때와 썰물 때 풍경이 전혀 다르니, 가능하면 간조 시간에 맞춰 가시길 바랍니다. 간조 때는 넓은 암반 위를 걸으면서 공룡 발자국 화석을 직접 볼 수 있거든요.

(*상족암 가는 길이 좀 가파른 편이라 편한 운동화는 필수입니다. 샌들 신고 갔다가 미끄러질 뻔한 사람 여기 있습니다.*)

당항포관광지는 이순신 장군의 당항포 해전이 벌어진 곳으로, 역사 공원과 해양레저 시설이 함께 있습니다.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고, 짚라인이나 공룡 테마 놀이시설도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해요.

거류산은 해발 571m의 산으로, 정상에서 고성 시내와 남해안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등산 코스가 2~3시간 정도로 부담 없는 편이라 가벼운 트레킹을 즐기기에 적합하죠.

  • 공룡박물관 + 상족암 – 경남 고성군 대표 코스, 소요 시간 약 3시간
  • 당항포관광지 – 역사 탐방 + 레저, 가족 여행에 적합
  • 거류산 – 가벼운 트레킹, 정상 조망이 뛰어남
  • 고성 탈박물관 – 전통 탈 전시, 고성오광대 체험
  • 연화산 자연휴양림 – 숲속 힐링, 산림욕

경남 고성군 숨은 명소와 해안 드라이브

경남 고성군의 진짜 매력은 유명 관광지보다 해안 드라이브에서 만나는 풍경에 있다고 봅니다. 특히 77번 국도를 따라 달리면 곳곳에 작은 포구와 해변이 나타나는데, 이런 곳에서 차를 세우고 잠깐 걸어보는 맛이 있어요.

학동마을은 통영과 가까운 해안 마을로, 거울처럼 잔잔한 바다가 인상적인 곳입니다. 인적이 드물어서 조용히 바다를 보며 멍 때리기 좋아요. 일출 포인트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자란만은 경남 고성군과 통영 사이에 있는 만(灣)인데, 굴 양식장이 펼쳐진 풍경이 독특합니다. 겨울에는 굴 축제가 열리기도 하고, 맞은편 통영 쪽 풍경과 어우러져 사진 찍기에도 좋죠.

추천 해안 드라이브 코스

고성읍 → 삼산면(상족암) → 하일면 해안도로 → 하이면 포구 → 마암면 → 동해면(당항포). 약 60km 구간으로, 천천히 돌아보면 반나절이면 충분합니다. 중간중간 차를 세우고 바다를 감상하는 게 포인트예요.

오션뷰 카페도 최근 몇 곳 생겼습니다. 관광지화된 통영이나 거제에 비하면 수가 적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한적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요. 삼산면 해안가에 위치한 카페 몇 곳이 현지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통영 가는 길에 경남 고성군을 그냥 지나치는 사람이 많은데, 정말 아깝습니다. 오히려 통영보다 관광객이 적어서 사진도 더 잘 나오고, 식당 줄 서는 일도 거의 없거든요.*)

경남 고성군 맛집과 먹거리

남해안에 위치한 만큼 해산물이 주력입니다. 특히 경남 고성군은 볼락장어로 유명해요.

볼락 회는 경남 고성군의 대표 먹거리 중 하나입니다. 통영이나 거제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포구 근처 횟집에서 싱싱한 볼락을 맛볼 수 있어요. 겨울부터 봄까지가 제철인데,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죠.

장어구이도 빠질 수 없습니다. 고성장어는 인근 양식장에서 바로 공급받아 신선하다는 게 장점이에요. 탄 숯불 위에서 구워 먹는 장어구이는 여행 중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워줍니다.

먹거리 제철 추천 지역
볼락 회 11월~4월 동해면, 하일면 포구
장어구이 연중 고성읍 시내
굴 요리 12월~3월 자란만 일대
멍게비빔밥 봄~여름 삼산면 일대

은 자란만 일대에서 양식하는데, 겨울철 굴구이나 굴전이 별미입니다. 경남 고성군 자란만 굴은 통영 굴과 사실상 같은 바다에서 자라기 때문에 맛이 뒤지지 않아요. 그런데 가격은 좀 더 합리적인 편이라 가성비가 좋죠.

시장 음식도 놓치지 마세요. 고성시장(고성5일장)은 매월 5, 10, 15, 20, 25, 30일에 열리는데, 장날에 맞춰 가면 갓 잡은 해산물과 지역 특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경남 고성군 1박 2일 추천 여행 코스

경남 고성군을 제대로 둘러보려면 최소 1박 2일은 잡는 게 좋습니다. 당일치기도 가능하지만, 해안 드라이브까지 즐기려면 시간이 빠듯하거든요.

1

1일차 오전 – 공룡박물관 + 상족암

박물관 관람 후 해안 탐방로를 따라 상족암까지 이동. 간조 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하면 공룡 발자국 화석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2

1일차 오후 – 해안 드라이브 + 카페

삼산면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 중간에 오션뷰 카페에서 쉬어가면서 자란만 풍경 감상. 저녁은 포구 근처 횟집에서 볼락 회.

3

2일차 – 당항포 + 거류산 또는 통영 연계

오전에 당항포관광지 방문, 오후에는 거류산 트레킹 또는 가까운 통영으로 이동해서 케이블카와 동피랑 벽화마을 관광.

숙소는 경남 고성군 내에 펜션과 민박이 주를 이룹니다. 대형 호텔은 거의 없지만, 고성군청 관광 페이지에서 숙소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요. 바다가 보이는 펜션이 몇 곳 있는데, 성수기에는 미리 예약하는 게 좋습니다.

통영과 가깝기 때문에, 경남 고성군과 통영을 묶어서 2박 3일로 계획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에요. 경남 고성군에서 통영까지 차로 30~40분 정도밖에 안 걸리거든요.

“경남 고성군은 통영 가는 길에 스쳐 지나칠 곳이 아니라, 일부러 찾아갈 가치가 있는 곳이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경남 고성군과 강원 고성군을 헷갈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나요?

A. 내비게이션에 “경남 고성” 또는 “경상남도 고성군”으로 입력하면 됩니다. 주소 검색 시 우편번호 52900번대가 경남 고성군, 24700번대가 강원 고성군이에요.

Q. 경남 고성군 공룡박물관 입장료는 얼마인가요?

A. 성인 기준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500원입니다(2025년 기준). 상족암 군립공원 자체는 무료 입장이고, 공룡박물관만 유료예요. 관람 시간은 보통 1~1.5시간 정도 잡으면 됩니다.

Q. 경남 고성군 여행 최적 시기는 언제인가요?

A. 봄(4~5월)과 가을(9~10월)이 날씨가 좋고 관광하기 편합니다. 여름에는 해수욕과 해안 드라이브, 겨울에는 굴 축제를 즐길 수 있어요. 비수기인 평일에 가면 한산한 분위기를 제대로 누릴 수 있습니다.

Q. 경남 고성군에서 대중교통으로 여행할 수 있나요?

A. 가능은 하지만 추천하지 않습니다. 군내 버스 배차 간격이 1~2시간으로 넓어서 이동이 불편해요. 자가용이나 렌터카를 이용하는 게 시간을 훨씬 절약할 수 있습니다. 진주역이나 통영터미널에서 렌터카를 빌리는 분들이 많아요.

Q. 경남 고성군에서 통영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A. 자동차로 약 30~40분 거리입니다. 경남 고성군 동해면 쪽에서 통영으로 넘어가는 길이 가장 가까워요. 두 지역을 묶어서 1박 2일 혹은 2박 3일 여행을 계획하는 분이 많습니다.

경남 고성군은 통영이나 거제에 비하면 아직 덜 알려진 편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좋기도 해요. 관광지가 상업화되기 전의 소박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니까요. 공룡 발자국 보고, 해안도로 달리고, 포구에서 회 한 접시 먹으면 그것만으로 충분한 여행이 됩니다. 다음 남해안 여행 때 통영만 갈 게 아니라 경남 고성군도 한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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